2004년 4월 1일, 한국의 고속철도인 KTX가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이 날은 대한민국의 교통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날이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단축시켜, 많은 사람들이 KTX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즐겼다. 하지만 KTX가 개통된 그 해, 미스터리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2004년 7월 어느 무더운 여름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열차가 출발했다. 열차에는 출장가는 직장인, 가족 단위의 여행객,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탑승해 있었다.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이 순조로웠다. 열차는 정해진 시간에 출발해 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열차가 대전역을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통신이 끊겼다. KTX 관제센터는 처음에는 이를 일시적인 통신 장애로 여겼다. 하..